제주동물친구들, 동물복지 9대 핵심정책 제안

2018-05-22     김두영 기자

제주지역 동물보호단체인 제주동물친구들(이하 제동친)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제주도지사 후보들에게 ‘동물복지를 위한 9대 핵심정책’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제주실현과 인간복지와 맥을 같이 하는 동물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제안서에는 유기동물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정책을 비롯해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동물 복지 전담부서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 유치원·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시골노인까지 아우르는 생명존중교육 실시와 전문화된 유기동물 구조팀 운영, 화장터 설치 등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정책, 제주형 동물복지를 위한 조례 제정, 식용 개 농장 폐쇄, 선흘 사파리월드 조성계획 취소 등을 제안하고 있다.

제동친 관계자는 “제주는 전국에서 유기견 신고가 가장 많은 곳으로 지난해 5827마리의 유기견이 붙잡혔다”며 “이 같은 유기견들이 들개가 되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올바른 반려문화의 부재나 동물에 대한 인식 부족이 이웃 간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도지사 후보자들이 이번 정책제안을 받아들여 깊게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