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천 오수 유입 원인 찾았다

매일올레시장 주변 하수관로 정비 중 2곳서 오수관, 우수관으로 잘못 연결 서귀포시, 6일부터 시장에 매설된 우수관, 오수관으로 연결하는 공사 착수

2018-07-05     김문기 기자
서귀포시

속보=서귀포시는 동홍천에 연결된 우수관에서 오수가 배출되고 있다는 본지 보도(6월 25일자 3면 보도)에 따라 주변에 매설된 오·우수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내 우수관으로 오수가 배출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6일부터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매설된 우수관을 오수관으로 연결하는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공사는 우수관 40~50m 간격으로 있는 집수구를 오수관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내 우수관(직경 400~500㎜)은 1990년대 초 통로 곳곳을 따라 약 1㎞ 구간에 매설됐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시장 주변 하수관로 정비 사업을 벌이다 2곳에서 오수관을 우수관으로 잘못 연결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복구공사를 벌인 후 추가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시장 내 우수관으로 오수가 흘러든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비를 막는 아케이드 상가로 조성돼 있기 때문에 매설돼 있는 우수관이 불필요한 상황”이라며 “우수관을 오수관으로 연결하면 더 이상 동홍천으로 오수가 흘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