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국토부와 별개로 환경수용성 조사해야”

성산읍반대대책위 등 元 지사 면담 “세계 환경수도 지향하는 제주에 걸맞게”

2018-07-25     김승범 기자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 등이 제주도에 국토부 재조사와 별개로 환경수용성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25일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해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진행했다(사진)

이날 면담에는 성산읍반대위 공동대표인 오만탁 수산1리장, 강원보 집행위원장, 범도민행동 문상빈·홍영철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반대대책위 주민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진행 중인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와 별개로 세계 환경수도를 지향하는 제주도이기 때문에 이에 걸맞는 관광·환경 수용 능력에 대한 조사를 타당성 조사와 맞춰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약실천위원회가 구성·운영 중인데 공항확충지원단이 지역협의체를 오는 10월 중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협의체를 구성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제주공항 주변 웰컴시티 조성 중단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26일 오후 성산읍 온평리를 방문해 지역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