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생존권 달린 사파리월드 적극 추진하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 기자회견

2018-07-27     김두영 기자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추진 중인 제주 사파리월드 사업이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지정(안)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동복리 주민들이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복리 주민들은 2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미래발전과 지역주민의 생존권이 달린 사파리월드 사업은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 사파리월드 조성사업은 제주가 표방하는 지역민과 상생하는 새로운 마을기업 형태”라며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사업승인 후 이를 비싸게 되파는 ‘먹튀’가 될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단체에서 본 사업지가 곶자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곶자왈 지역임을 나타내는 지하수 2등급 구역은 전혀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곶자왈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사업지구를 개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복리민들은 제주 사파리월드가 조성됨으로써 동부지역의 균형발전과 관광명소의 탄생, 고용창출, 지역 농·특산물 판매,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연환경을 중시하면서 철저한 법과 원칙에 의해 관련 행정절차가 적절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동복리 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제주도청을 방문, 출입문 앞 계단을 점거하고 이날 오후 예정된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사파리월드 사업 관련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지정(안) 심의 통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