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돌아오나...제주 면세점 판매액 급증

통계청,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57.9% 증가 제주 소비판매지수 17.4% 늘어 전국 최고

2018-08-09     강재병 기자
사진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타격을 입었던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소매판매액 총지수는 127.4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4%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0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제주지역 소매판매액 총지수와 증가율은 올해 2분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면세점 소매판매액지수는 187.9, 작년 2분기에 비해 57.9%나 증가했다. 통계청은 중국인 등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다시 늘어나면서 면세점 영업이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승용차·연료소매업이 13.4%, 슈퍼·잡화·편의점이 8.2% 증가하는 등 제주지역 소비가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는 2.3% 감소했다.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전 분기(5.5%)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전국에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금융·보험(14.2%), 도소매(6.3%), 보건·사회복지(4.2%), 숙박·음식점(2.5%), 협회·수리·개인(8.9%) 등은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5.3%), 예술·스포츠·여가(-5.2%), 교육(-1.4%)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