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단식 김경배씨, 원 지사에 공개면담 요구

도청 비서실 통해 서한 전달

2018-12-27     김두영 기자

제주 제2공항 전면 철회를 촉구하며 도청 앞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공개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씨는 27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도지사와의 공개면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원희룡 도지사가 제주도정의 책임자로서 마땅히 히야 할 직무를 소홀히하고 있어 저는 도청 앞에서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며 “그래서 공개면담을 통해 원 지사에게 요구하고자 한다”며 이번 공개면담 청구 사유를 밝혔다.

이어 김씨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타당성재조사 검토위원회에서 다수의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강제로 검토위원회 활동을 종료시키고 있다”며 “이에 대해 원 지사가 국토부에 조속한 검토위원회 재개를 강력히 요청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씨는 “그동안 제2공항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물어본 사례가 없는 것 같다”며 “원 지사 면담 요청과는 별개로 제2공항 반대 범도민대책위원회 등 반대단체들이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절차를 추진하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제주도청 비서실을 방문, 공개면담 요청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