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톨칸이에서 아침을

김병성, 제주시 우도면사무소

2019-02-20     제주일보

톨칸이는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1717번지 동쪽 해안에 있는 지역으로, 소의 여물통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우도하면 연관 검색어로는 청정, 섬 속의 섬, 홍조단괴, 소라축제, 땅콩 등이 뜨지만, 우도면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가볼 만한 곳으로 톨칸이를 추천하고 싶다.

우도는 2015년 213만, 2016년 223만을 정점으로 2017년 201만, 2018년 150만명이 찾은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이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방문객과 차량 입도 수 증가에 따른 교통문제, 쓰레기 문제 등 제주도 본도의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축소된 모습으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오버투어리즘 문제는 우도 주민들의 생활 및 터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도의 지속적인 관광 발전을 위해 우도면도 관광객들이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의 관광 패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6차산업으로의 변화, 해양체험 관광 상품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우도의 고유 문화와 전통도 지켜나간다면 우도가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은 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1박 2일 체류를 하거나 아침 일찍 우도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우도 톨칸이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우도 톨칸이는 거칠고 다듬어져 있지도 않아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혼자 알고 싶은 힐링 장소지만 가장 우도다운 모습을 간직한 장소이다.

톨칸이의 좋은 날씨 아침 풍경은 사람들의 기분을 설레게 하는 상쾌함이 있다. ‘#톨칸이’가 실시간 검색어에 나타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