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사업주 제주도 뒤에 숨어서 복지부동”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21일 성명

2019-03-21     김종광 기자

최근 도내 8개 버스회사의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한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협상결과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제주지역버스지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도민혈세로 배불리는 사업주는 제주도 뒤에 숨고, 교섭대표 노조는 노동자를 외면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탄력근로제라는 노동착취에 가까운 제도로 주52시간 근로시간제한을 무력화하는 임단협 합의가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이 감행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임원인건비 비율이 높게 책정된 표준운송원가에 의해 사업주는 도민의 혈세로 배를 불리고 있다운전직 복지예산인 기타복리비로 화장실 휴지, 정수기 물값, 버스노동자 경조사비 등으로 사용하며 생색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금은 사업주에 의해 쓰여지는 전 과정이 투명하게 제주도에 의해 지휘·감독돼야 한다세금으로 배를 불리는 사업주는 이번 임단협에서도 제주도 뒤에 숨어 돈 먹는 하마로 복지부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