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안경비대 함정, 한국과 교류협력 강화 위해 제주 방문

제주해경, 26~28일 버솔프함과 연합훈련 실시

2019-03-24     김종광 기자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미국 해안경비대(The United States Coast Guard) 함정이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를 방문해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을 위해 미 해안경비대 소속 4500t급 ‘버솔프(BERTHOLF)함’이 26일 제주민군복합항에 입항, 28일까지 2박 3일간 체류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열린 ‘제19차 북태평양 해양경찰회의(NPCGF)’에서 미국 측이 “한·미 해양경찰 우호협력 증진 및 상호 역량강화를 위해 USCG 소속 함정이 한국에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제주해경은 미 해안경비대와 함께 수색구조 사례, 공해상 불법어업 감시활동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친선 교류를 위한 체육대회와 함상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28일에는 공해상에서의 마약류 의심 선박 단속과 헬리콥터를 동원한 인명구조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에는 제주해경의 5000t급 경비함과 고속보트 2척, 헬리콥터 1대가 동원되고, 미 해안경비대에서는 버솔프함을 비롯 고속보트 2척, 헬리콥터 1대가 참여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이번 USCG의 방문으로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과의 국제교류와 상호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