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화해법’ 발의 청원, 5월 1일 美 의회 전달

제주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중심 온라인·오프라인 서명 운동

2019-04-17     진주리 기자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제주 4·3 문제 해결에 미국 정부와 의회가 공동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서명부를 다음 달 1일 학생 대표단이 직접 미국 의회를 방문해 마크 다카노 민주당 하원의원 등에게 전달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회장 강광식) 등은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의회에 제주 4·3 화해법발의를 청원하기 위한 1만인 세계 대학생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온라인 서명운동에는 141명이 참여했다. 43일 진행된 오프라인 서명운동에는 2200명이 동참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2014년부터 관련 서명운동이 진행됐기 때문에 서명에 참여한 인원 수는 총 15000여 명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4·3은 미국 군사고문단이 한국군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던 시기에 공권력의 잘못으로 3만여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된 사건이라며 미국 정부와 의회가 제주 4·3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이들에 대한 적절한 법적·정치적 화해조치에 공동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명 운동 참여는 세계섬학회 홈페이지(www.peaceisland.asia)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