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300㎜ 넘는 폭우…곳곳 침수 피해

일부 항공·여객선 운항 지연 및 통제…19일 오후까지 강풍 예상

2019-05-18     김두영 기자
서귀포시

제주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시 송당 지역(동부)에 무려 379㎜신례(남부)에 396㎜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또 한라산 삼각봉에 372㎜, 성판악 345㎜, 진달래밭 294㎜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조천읍 선흘리(북부) 218㎜, 제주시 한림읍(동부) 5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귀포시 표선읍 성읍리와 구좌읍 하도리 주택 등이 침수되고 제주시 일도1동의 건물 외벽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또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채석장은 많은 빗물이 유입되면서 침수되고 경사면이 무너지면서 굴삭기 1대와 대형트럭 3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날 강풍과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지면서 한때 항공편 일부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오후부터 강풍이 점차 잦아들면서 항공편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상에서는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중 우수영과 완도, 마라도 등을 연결하는 여객선 5편의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는 서서히 그치겠지만 19일 오후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바람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서귀포시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