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레전드 조용형, 플레잉코치로 복귀

2019-06-13     진유한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 간판스타 수비수 조용형이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제주는 조용형과 플레잉코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용형은 제주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5년 제주의 전신인 부천SK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까지 제주에서 뛰며 K리그 통산 171경기에 출전해 1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을 만큼 경험과 실력을 모두 갖춘 베테랑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종료됐지만, 구단이 재계약하지 않아 무적(無積) 신세였다.

최윤겸 감독은 팀 문화를 잘 알고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조용형은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아는 고참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선수 본인도 의지가 있었다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조용형은 선수로 뛰면서 잔류군 선수 관리를 병행하게 된다.

조용형은 친정팀에 돌아와 기쁘다. 선수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신이 없었다면 플레잉코치 제안을 포기했을 것이다. 아직은 도전하고 싶고,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거짓 없는 땀방울을 흘리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