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9호 레끼마·10호 크로사 잇따라 북상…진로에 촉각

두 태풍 모두 세력 강해 제주 북상 시 큰 피해 우려

2019-08-07     김두영 기자

제9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에 이어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와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잇따라 북상하고 있어 제주가 두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중심기압 970hPa에 강풍반경 350㎞,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7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570㎞ 부근 해상을 거쳐 중국 해안선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중심기압 980hPa에 강풍반경 330㎞, 최대풍속 초속 29m의 강도와 크기 모두 중형급인 태풍이지만 북상하는 과정에서 점차 세력이 강해져 8일에는 태풍의 강도가 ‘강’급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크로사는 7일 오후 9시 괌 북북서쪽 약 930㎞ 해상을 거쳐 시속 12㎞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기상청 전망으로는 태풍 레끼마는 중국 상하이 방면으로, 태풍 크로사는 일본 오사까 방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태풍의 진로가 아직까지 유동적인 만큼 제주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인 상태다.

특히 두 태풍 모두 앞서 발생한 태풍 프란시스코에 비해 세력이 강한 태풍인 만큼 제주를 향해 북상할 경우 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변 기압의 변화에 따라 태풍의 진로가 바뀔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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