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특보, 주미대사직 사양

2019-08-08     김재범 기자
제주

제주 출신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8일 주미대사직을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특보는 당초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조윤제 주미대사 후임자로 내정됐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9일 단행할 예정인 중폭 개각  때 문 특보의 주미대사 임명이 유력했었다.

문 특보가 주미대사직을 고사한 것은 보수 야당이 “한미 동맹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반발, 문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 특보는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문 특보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의 설계자로 불리고 있으며, 미국 워싱턴 외교가의 폭넓은 인맥과 교류를 하는 등 강점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