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SFTS 환자 또 발생…올 들어 6명

2019-09-04     김문기 기자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제주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4일 서귀포보건소(소장 고인숙)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씨(81)가 지난달 30일 고열과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 2일 실시한 정밀 검사를 통해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텃밭을 가꾸고 과수원을 관리하며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올해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15명 중 3명이 사망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