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추석 보내기

김관석,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2019-09-04     제주일보

길고 길었던 폭염이 지나가고,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길목에 들어섰다.

추석이 성큼 다가오며 분위기가 들뜰수 있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우선 추석 연휴 집을 비우기 전에는 가정 내 전기 코드를 반드시 뽑은 후 재차 확인하고 가스 밸브도 잠겼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시골을 방문해 가족과의 인사를 나눈 뒤에는 소화기의 위치와 사용 가능 유무에 대해 파악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식중독을 주의하자.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조리 전 손과 식재료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음식물 낭비를 막고 장기보관에 의한 식중독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만큼만 만들고 조리를 할 때 익힌 재료와 익히지 않은 식재료를 구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추석을 앞두고 많은 벌초 성묘객이 예상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벌쏘임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손으로 짜지 말고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서 빠지도록 하고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준다.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입술, 눈 주변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면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평상시보다도 화재·구조·구급 등 유난히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추석 연휴, 안전사고는 우리 주위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안전수칙 숙지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