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폭우.태풍으로 참깨.고추 단위면 생산량 ‘뚝’

2019-11-24     김문기 기자

올해 도내에서 참깨와 고추 재배면적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수확철 잦은 비날씨와 태풍 등으로 인해 단위면적 기준 생산량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의‘2019년 고추·참깨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참깨 재배면적은596㏊로 지난해(554㏊) 대비 7.4% 늘었다.

반면 올해 10a당 생산량은 22㎏으로 지난해(40㎏) 대비 44.3% 감소했고 전국 평균(52㎏)의 절반도 안됐다.

이처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참깨 총 생산량도 133t으로 지난해(221t) 대비 40% 떨어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 보다 재배 면적이 늘어난 지역 중 총 생산량이 감소한 지역은 제주가 유일했다.

올해 제주지역 고추 재배면적도 67㏊로 지난해(51㏊) 대비 31.4% 확대됐다. 이에 따른 총 생산량도 지난해 107t에서 올해에는 121t으로 13.1% 증가했다.

하지만 10a당 생산량은 지난해 211㎏에서 올해 180㎏으로 14.7% 떨어졌다.

한편 전국적으로 올해 참깨 생산량은 1만2986t으로 지난해보다 259t(2%) 증가했고, 고추 생산량은 7만8437t으로 지난해보다 6928t(9.7%) 늘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