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기 전에 금연하면 어떨까요
송순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상쾌한 아침에 출근을 하다보면 차를 운전하면서 팔을 차창 밖으로 내밀어 담뱃재를 터는 것을 종종 본다. 그뿐만이 아니다. 피우던 담배를 차창 밖으로 버리기까지 한다. 참으로 꼴불견이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흡연자가 약 10억 명에 달한다. 성인 남성의 31%, 여성의 8%가 흡연자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남성 현재 흡연율은 1998년 66.3%, 2001년 60.9%, 2017년 38.1%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30대 여성 흡연율은 2001년 3.6%에서 2016년 7.6%로 증가하는 추세다.
담배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 남성 사망자의 12%, 여성 사망자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까지 담배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약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흡연은 자신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장기적인 간접흡연도 폐암 발생 위험을 20~30% 높인다.
또한 심장 질환의 위험도를 25~35% 증가시키고, 천식을 가진 성인이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심각한 폐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아직도 흡연하는 분들은 올해가 가기 전에 보건소와 함께 금연에 나서보길 권해본다. 개인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때 1년 성공률이 고작 3%에 불과하지만 보건소의 도움을 받으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각 보건소마다 금연 클리닉실이 있어 주소와 관계없이 자기가 원하는 보건소에 가면 금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금연으로 건강한 삶도 살고, 주위에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이 환영받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