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항·포구 계류 선박 화재

최근 5년간 제주서 25건 발생…재산피해 10억원

2019-12-12     김종광 기자

항·포구에 계류된 선박에서 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사고 등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제주지역 항·포구에 계류된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는 25건으로 1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는 3건의 화재가 발생, 4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비좁은 항구에 많은 선박을 계류하다보니 화재 발생 시 화재진압이 어렵고 유독가스 발생으로 인해 소방대원의 인명구조 등 소방 활동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크고 작은 어선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제주서부소방서는 지난 11일 해양경찰, 한림수협, 어선주협회 등 유관기관과 선박 화재 대응을 위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항·포구 계류 중 어선 정기점검 ▲화재 시 유관기관 및 단체 협조방안 ▲선박 화재 피해저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선박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관기관과 단체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선박 화재예방과 훈련 등 공조체제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