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훈 작가, 업사이클링 가구전 ‘파란만장’ 열어

제주시 아라동 소재 심헌갤러리서 14일부터 23일까지 선보여

2019-12-12     고시연 기자
현기훈

현기훈 작가는 제주시 아라동 소재 심헌갤러리(관장 허민자)에서 14일부터 23일까지 업사이클링 가구전 파란만장을 연다.

미술품·가구 등을 비롯해 귀중품 운반에 사용되는 나무파렛트는 운반되는 물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 역할이 끝나면 폐기된다. 멀쩡한 나무판자들이 쓰레기로 전락하는 것을 보며 현 작가는 목가구로서의 재활용 방법을 연구했다.

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체에 무해한 페인트로 파스텔 색조를 입히고 연마해 빈티지 스타일로 재구성한 목가구 작품을 선보인다. 업사이클링 가구의 취지에 걸맞게 손잡이 등의 부속품도 재활용 부품들을 사용하거나 현무암 등 제주의 토속적인 재료들을 활용했다.

페인트통’, 요즘 유행에 맞지 않아 버려진 자개장등을 활용해 재탄생시킨 가구도 선보인다.

현 작가는 인테리어 현장 등에서 버려지는 나무파렛트를 보며 활용법을 생각하다 보니 업사이클링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실용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만든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장르의 가구를 느껴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3699-3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