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7일부터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 시행

검사 소요시간, 6시간 정도로 대폭 단축 기대

2020-02-05     진유한 기자

제주한라병원은 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가능했던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가 이날부터 한라병원을 포함한 전국 42개 대형 종합병원에서도 이뤄진다.

검사 대상은 신종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거나, 의사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환자에 한한다.

이 검사는 신종 코로나에만 존재하는 바이러스 유전자 2개를 실시간으로 증폭해 검출하는 방식이다.

해당 검사를 활용하면 종전 방식으로는 하루 내내 걸리던 검사 소요시간을 6시간 정도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

김우진 한라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은 “이번 진단 검사 의료기관 확대는 단시간에 진단법 실용화 등으로 국민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며 “진단 시약 마련과 민간 의료기관 배포를 통해 지역 사회 단위의 확진자 모니터링 능력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