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각 기관과 공조체제 유지

道-의회-교육청-대학 머리 맞대 지역 내 촘촘한 대응 체계 구축 확산 방지 위한 행사 지침 공유

2020-02-24     김정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24일부터 제주도의회, 교육청, 대학 등 기관별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 내 촘촘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주도청에서 주요 기관장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심각한 수준인 만큼 이번 회의는 제주지역사회 전파를 막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태석 의장은 많은 도민들이 공포와 두려움,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다혐오나 배제, 불안의 바이러스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도 교육청도 지난 금요일부터 심각수준으로 대응을 한다는 방향을 정하고, 학사일정을 점검·준비하고 있다오늘부터 도서관 휴관을 실시했고, 정부가 심각단계로 승격한 이후 긴급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안전문제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도 제주대학교는 제주 외 지역 학생이 35% 정도인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민이라며 특히 고위험 지역 학생들에 대한 조치가 전도적인 차원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제주도가 학생들에 대한 조치를 예의 주시 해달라고 전했다.

제주도는 협의내용을 앞으로의 대응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시설물 방역과정 또한 유관기관과 긴밀히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이날 참석한 기관장들과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행사 운영가이드라인 지침을 공유하고, 행사 진행과 공공시설 대관 자제 등을 요청했다.

또 오는 27일에는 제주지역 내 군·경 등 주요 기관장이 참여하는 제주도 통합방위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