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고사리 캐러 나간 70대 숨진 채 발견

2020-04-11     진유한 기자

고사리를 캐러 나갔다가 실종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9분께 서귀포시 대천동사거리 인근에서 송모씨(72)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송씨는 지난 10일 제주시 구좌읍 백약이오름 인근에 고사리를 캐러 간다며 집을 나섰고, 송씨가 저녁이 돼도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이날 오후 6시52분께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 511건 중 53.6%인 274건이 고사리 철인 4, 5월에 집중됐다.

유형별로는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209건(40.9%)으로 가장 많았고, 올레·둘레길 탐방 43건(8.4%), 오름 등반 41건(8%)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