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0t급 화물선 제주외항 방파제 접촉…큰 피해 없어

2020-05-13     진유한 기자

제주항에서 출항하던 6800t급 화물선이 제주외항 방파제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1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9분께 선원 27명을 태워 제주항에서 목포로 출항하던 6800t급 화물선 K호(화물 286t, 벙커C유 적재)가 방향 전환 중 바람에 밀려 제주외항 서방파제 끝단과 충돌했다.

출동한 해경은 인명피해가 없는지 확인하고, 화물선 선장과 도선사 등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시행했다. 측정 결과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이후 해경은 화물선 파공 등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살펴본 뒤 자력 항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해사안전감독관 검토를 거쳐 화물선이 다시 출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의 경우 육상과 달리 바람과 농무가 더욱 심한 만큼 출항하는 모든 선박과 어선은 안전 운항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