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2020-06-16     김종광 기자
노무라입깃해파리.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6일 제주를 비롯해 전남과 경남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성체 크기가 1~2m, 무게가 150㎏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중국 연안에서 주로 발생해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이 6월 제주~고흥해역에서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100㎡당 0~0.9개체가 발견됐다. 남해서부 연안에서는 100㎡당 0.8~2.43개체가 발견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이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을 통한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 발령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제주~남해안 해역에 대량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했다”며 “해류의 영향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속적으로 유입·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해파리 절단방이 있는 어선을 현장에 투입,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제거하고, 해수욕장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