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전공의, 7일부터 24시간 파업 돌입

2020-08-06     좌동철 기자

제주대학교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55명이 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진료를 거부하는 파업을 단행한다.

제주대병원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이날 파업을 단행한다. 병원 측은 전공의 파업과 관련,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교수진과 전문의를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입원 병동에 투입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공의 55명이 연차를 내는 형식으로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교수진이 투입되면서 진료 공백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파업 종료시까지 보건소를 주축으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가동한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가 향후 10년간 4000명의 의사를 증원하면 과잉 진료로 의료의 질이 떨어지고, 의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