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일 태풍 ‘장미’ 직접 영향권…최대 300㎜ 물폭탄

시설물 피해 우려…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도

2020-08-09     진유한 기자
태풍

9일 제5호 태풍 장미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제주지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미는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부근 해상에서 발생했고,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420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1000, 최대 풍속 초속 18m, 강풍 반경 200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장미는 시속 34속도로 북상 중으로, 10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350부근 해상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이후 북북동진해 오전 9~12시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이날 밤 동해상으로 진출, 11일 오전부터 점차 저기압으로 변질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에는 10일 오전 중 태풍이 가장 근접(서귀포 남동쪽 60부근 해상)해 매우 강한 비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11일 오전 0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이고, 남부와 산지 등 많은 곳은 300이상이다.

기상청은 10일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20~30m로 매우 강하게 부는 만큼 입간판이나 천막 등 야외 시설물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또 항공교통과 해상교통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