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다음달 도내 해안 경계 담당할 부대 창설

2020-08-11     김종광 기자

제주지역 해안 경계를 담당할 경찰관 부대가 이르면 오는 9월 창설된다.

1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지능형 해안경계시스템 구축 사업 완료와 의무경찰 제도 폐지에 따른 해안 경계를 담당할 경찰관 부대(3개 중대·346명)가 창설된다.

경찰은 다음달 지능형 해안경계시스템 1단계 완료 계획에 맞춰 의경 121중대를 폐지하고, 해안경계 경찰관 부대 1개 중대(제1경비대)를 창설할 예정이다.

경찰은 내년 4월 지능형 해안경계시스템 2단계가 구축되면 의경 125·127중대를 폐지하고, 경찰관 부대인 제2경비대(제2중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또 3단계 시스템 구축과 함께 2022년 상반기까지 의경 128중대와 방범순찰대, 의경 129중대를 차례로 없애고 경찰관 타격대를 신설한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부대 창설로 제주 해안경계뿐만 아니라 도서지역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재난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능형 해안경계시스템 구축사업은 의무경찰 폐지와 맞물려 2021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도내 16개 해안감시초소를 없애고 고정형 열상관측장비(TOD) 45개를 설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