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발 53번 확진자 삼양해수사우나 추가 방문

16일 기준 접촉자 2명···마스크 미착용 불특정 다수 접촉 예상

2020-09-16     김정은 기자

제주 산방산탄산온천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제주 53)가 삼양해수사우나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추가 역학조사에서 제주 53번 확진자 A씨가 지난달 31일 삼양해수사우나와 지난 7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가 삼양해수사우나를 방문한 지 14일이 지났고, 같은 시간대 사우나 이용객이 거의 없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와 동일 시간대 삼양해수사우나를 방문한 이용객 중 코로나19 관련 의심 증세가 있으면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 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당부했다.

지난 7일 오전 1125분부터 약 15분간 방문했던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는 직원 1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한편 A씨는 산방산탄산온천 직원으로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목이 쉰 느낌이 들고, 근육통이 나타나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16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확인된 A씨의 방문 장소는 산방산탄산온천(안덕면) 삼양해수사우나(삼양2)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대정읍) 서귀포시산림조합(서귀동) 서귀포농협 본점(서귀동) 서귀포매일올레시장(서귀동) 청루봉평메밀막국수(대정읍) 화순목욕탕(안덕면) 8곳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의 이동경로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