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2공항 반대단체와 조직적 공조”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 성명

2020-09-22     김두영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이하 범도민연대)는 22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반대 단체와 환경부가 조직적으로 공조해 반대 공작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범도민연대는 “지난해 10월 29일 저녁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집회에서 박찬식 실장은 ‘환경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친구가 아주 가깝던 친구라 대변인실을 찾아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실장은 또 ‘환경부 대변인실서 신문기사가 스크랩돼 장관에게 보고가 올라가는데 지방지는 스크랩하지 않고 중앙지만 스크랩해 제2공항 기사는 거의 없다. 최대한 중앙에서 이슈화를 해야 한다. 그래서 청와대, 광화문 앞에서 시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범도민연대는 “주민수용성을 우선순위로 운운한 환경부가 뒤에서 공작을 지휘해 도민을 기만한 일이 통탄스럽다”며 “국책사업을 엄중하게 추진해야 할 기관이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반대활동의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도민연대는 “이번 사태에 대해 환경부는 즉각 진상조사를 통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대변인을 사퇴시키고 관련자들을 업무에게 배제시키면서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