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제주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 ‘제로’

양정숙 의원, 수도권 지역 66% 편중 지원 지적

2020-10-22     김재범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제주지역을 홀대하고 수도권 지역을 편중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비례대표)이 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송광고 지원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5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총 535개사를 지원한 가운데 제주지역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지역은 20171개사만 지원받는 데 그쳤다.

세종시는 4개사, 충북지역은 10개사, 광주지역은 11개사가 각각 지원받았다.

반면 수도권 지역인 서울과 경기, 인천은 66%에 달하는 354개사를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193개사로 가장 많았고, 경기지역이 141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제작비 지원 예산도 서울지역이 4548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지역 28808만원, 부산지역 69736만원 순이다.

양정숙 의원은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 사업은 자금 여력이 부족한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대부분 수도권 지역에만 편중 지원해 비수도권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방송광고 지원협의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해 지원 선정 기준을 투명하고 명확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김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