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릿대 제거 5년간 사업비 38억원 투입

제주도, 한라산 조릿대 관리방안 토론회 개최 2025년까지 말방목·벌채 방식 병행 제시 道, 2021년도는 선작지왓 벌채···향후 방향 논의

2020-10-27     김정은 기자

골칫덩이 제주조릿대를 제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사업비 38억원을 투입, 말방목과 벌채 방식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라산 조릿대 관리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보고를 발표한 현진오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박사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해 방목과 벌채를 병행하는 조릿대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현 박사는 말방목은 2년간, 벌채에 의한 제어는 3년간 시행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봤다방목 후에는 말 먹이 공급 부족으로 인한 건강 이상이, 벌채 제어는 벌채 기간에 따른 회복 속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방목 예산은 75000만원, 벌채 소요 예산은 307000만원이다.

다만 이번 말방목 예산에는 관리비 등 부대비용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말방목 예산에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벌채 소요 예산보다 훨씬 더 많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는 벌채를 통해 한라산 선작지왓 내 조릿대를 제어하고, 향후 논의를 통해 말방목과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