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정에서 만나는 것들

뜰에서 삶을 캐다, 정복언

2020-10-28     고시연 기자

제주에서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복언 수필가는 최근 삶의 지혜를 전하는 수필집 뜰에서 삶을 캐다를 펴냈다.

이번 수필집에는 정 수필가가 고민을 거듭해 세상에 내놓은 수필 60여 편이 담겼다.

세계를 덮친 감염병은 우리 일상의 많은 것들을 바꿔놓았다. 평범한 일상은 더 이상 평범하지 않게 됐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단절됐다.

작가는 수십 년간 살아오면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어왔지만 뭉쳐서 힘을 냈을 때, 서로의 이야기를 터 놓았을 때 위기를 버틸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흩어져야 모두가 살 수 있다는 아이러니를 겪으면서 작가는 생명체에서 존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았다.

작가의 수필집 안에 등장하는 사람, 식물, 자연은 치유의 글로 재탄생해 사람들의 지친마음을 다독여준다.

싱그러운 자연이 묻어난 작가의 글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정은출판, 1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