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 원한 적 없는 제주 제2공항, 숙원사업으로 포장”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3일 논평
2020-11-03 진유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제2공항 추진 의지를 피력한 데 대해 제2공항 반대 단체가 “얼토당토 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3일 논평을 내고 “도민 의견 수렴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도민 그 누구도 원한 적 없는 제2공항을 숙원 사업으로 포장하며 공항 강행을 적극 돕겠다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모습에 허탈함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 큰 문제는 원희룡 지사가 여론을 왜곡 전달해 국민의힘으로 하여금 잘못된 언행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라며 “결국 원 지사가 도민 갈등과 반목을 재물로 삼고, 국민의힘 정당을 이용해 대권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속내를 명확히 드러낸 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