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제주교통방송 4·3 소재 다큐드라마, ‘동상’ 수상

지난 13일 ‘2020 방송문화진흥회 지역프로그램대상 시상식’서

2020-11-17     고시연 기자

TBN제주교통방송이 제주4·3 72주년을 맞아 420일부터 24일까지 방송한 5부작 라디오 다큐드라마 ! 4·3’이 지난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방송문화진흥회 지역프로그램대상 시상식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5부작으로 구성된 ! 4·3’4·3 당시 자행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라디오 드라마 창작극으로, 심사위원들은 친숙한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제주 4·3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1아픔 위로 내리는 뿌리4·3 당시 주정공장에서 일어난 만행을 고발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후손의 이야기를 담았다. 2소년의 스케치북은 한 소년에게 닥친 4·3의 시련과 그로 인한 풍파를 견뎌낸 소년의 인생역정을 풀어냈다. 3부는 제주의 신화 속 가택신들의 이야기를 4·3에 접목한 수상한 집으로, 신들마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울었던 아픈 기억을 그려냈다. 4백조일손에서는 70년 전 섯알오름에서 자행된 양민 학살사건을 이야기했다. 마지막 제5봄날은 오는 거야는 현재진행형이며 해결과제이기도 한 4·3 수형인 문제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