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 제주공항 확충 불가능 해명은 거짓”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25일 회견 “활주로 독립 운영 3.5해리 분리 간격 가능”

2020-11-25     김종광 기자

제주국제공항은 김해신공항과 달라 용량 증대가 곤란하는 국토교통부의 주장에 대해 제2공항 반대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박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25일 오후 제주환경운동연합 교육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은 독립운영이 가능해 5해리 분리간격 운영이 가능하다는 국토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김해신공항의 독립 운영이 가능한 북풍 운영의 경우에는 도착 항공기간 분리간격이 5해리가 아니라 3.5해리”라며 “김해신공항의 경우 독립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5해리가 가능하다는 해명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차가 발생하는 남풍 운영의 경우 교차지점이 제주공항 교차지점보다 먼 거리에 있어서 제주공항보다 더 불리하다”며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제주공항의 용량 계산만 인정할 수 없다는 국토부의 주장은 제2공항을 강행하기 위한 억지 논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공항은 지상에서 교차가 발생해 8해리의 분리간격을 축소할 수 없다는 주장도 거짓에 불과하다”며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기 위해 스스로 무능과 무책임을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