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확충할 충분한 조건 갖추고 있어”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논평

2020-11-29     김종광 기자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29일 논평을 내고 “제주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거리 공항”이라며 “국토교통부의 의지만 있으면 첨단 현대화시설로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현재 단일활주로 분리간격을 8해리로 운영하는 것은 낙후된 관제장비와 관제·운영시스템 때문이지 제주공항의 특수한 여건 때문이 아니”라며 “국토부는 ADPi에서 권고한 두 개의 공항 중 김해신공항 것만 맞다고 주장하고 제주공항은 틀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제주공항의 경우 주 활주로와 교차 활주로를 여유 있게 활용해 시간당 50회 정도만 운영해도 국토부가 주장한 2055년 4100만 명이라는 과도한 공항수요마저도 충분히 충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 된 제주공항을 재개발 수준의 리모델링을 통해 첨단 현대화 시설로 개선하는 것은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의 투자의지만 있으면 당장 시행 가능하다”며 “국토부는 더 이상 활주로 길이를 문제 삼는 거짓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