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도내 최초 싱글사이트 로봇 단일공 수술 성공

2020-12-08     진유한 기자

제주대학교병원은 최근 박철민 산부인과 교수가 도내에서는 처음 다빈치 로봇 수술기 X 시스템으로 싱글사이트 로봇 단일공 수술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은 2009년 도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기 S 시스템을 도입해 전립선암과 부인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술을 해오다 올해 7월 최신 기종인 X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X 시스템은 싱글사이트 단일공 기술과 형광 이미지 등 최신 기술이 탑재됐고, 스크린 해상도도 기존 S 시스템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X 시스템을 이용하면 환자 몸에 3~4개의 구멍을 만들지 않고도, 배꼽에 2㎜ 미만의 작은 구멍 하나에 로봇 기구를 삽입해 싱글사이트 로봇 단일공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X 시스템은 정교하고, 많은 봉합이 필요한 자궁근종 절제 수술과 자궁탈출증 수술에 매우 유용하다. 

또 X 시스템을 활용해 젊은 여성의 난소낭종 제거를 위한 싱글사이트 로봇 단일공 수술을 하면 정상 난소 부위를 최대한 남길 수 있고, 봉합도 매우 정교하게 할 수 있다.

박철민 교수는 ”앞으로 제주에서도 서울 못지않게 싱글사이트 로봇 단일공 수술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