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운노조 조합원 2명 코로나 확진…하역작업 같은 조

보건소, 항운노조 제주시지부 전 조합원 대상 코로나 전수검사 시행

2020-12-15     진유한 기자
제주항

제주항운노동조합 조합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항만에도 비상이 걸렸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항운노조 제주시지부 등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시지부 소속 조합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합원 2명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같은 조에 편성돼 하역 작업을 했고, 이 조에 편성됐던 다른 조합원 4명은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명 중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 가족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운노조는 이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조합원이 정확히 몇 명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지부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 조합원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조합원들에게 모임 등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현재 항만 하역작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보건소는 집단감염 우려에 따라 이날 오후 7시부터 제주항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제주시지부 조합원 35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