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 격리·자진 검사 후 확진 잇따라···"방심은 금물"

제주 30일 오후 5시까지 408명 확진자 발생 29일 10명···격리 중 확진 8명·감염원 감감 1명 30일에도 자진해 검사 받고 확진 판정 받아

2020-12-30     김정은 기자

제주지역에서 29일 하루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 30일에는 오후 5시까지 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08명에 달하고 있다.

확산세가 주춤한 듯 했지만 자가격리 중 확진되는 사례가 이어지며 다시 두 자릿수가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8번 환자는 자진해서 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환자의 감염 경로와 증상 유무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9일 확진된 10명 중 8명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제주공항 워크스루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가운데 한라사우나 관련 3(400·403·405) 홍익아동복지센터 관련 1(401) 7080라이브카페 관련 1(406) 도내 확진자 접촉 3(399·402·404)이다.

400·403·405번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다.

401번 확진자는 32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홍익아동센터 관련 확진자다.

7080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인 406번 확진자는 27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399·402·404번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의 가족으로, 모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케이스다.

감염 경로를 파악중인 398번 확진자는 대전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입도 직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7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407번과 408번 환자와 같이 도내 집단 감염과 관련 없이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지난 271, 지난 261, 지난 242명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지역 내 n차 감염을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도민들 가운데 감기 등 증상이 나타날 때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사이프러스컨트리클럽과 관련해 직원과 캐디 등 1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밀접접촉자들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총력 방역 태세를 확립하고, 감염병 업무를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한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