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명민호 실종자 밤샘 수색 진척 없어…해경 “수중 수색 예정”

제주항 앞바다에서 침몰해 실종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 선원 7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선원들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3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전 7시까지 해경과 해경 함정 6척과 관공선 1척이 투입돼 제주항을 중심으로 가로 15.2㎞, 세로 14.8㎞에 대한 야간 해상 수색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지만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예정됐던 항공 수색은 급변풍과 강풍, 눈 등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조명탄 사용도 기상 악화 탓에 실패했다.

해경은 인력을 추가 투입해 육상 수색도 진행했지만, 진척은 없었다.

해경은 3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경·해군 함정 8척과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1척을 동원해 주간 해상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해상 수색 구역을 가로 24㎞, 세로 16.6㎞로 확대했다.

해경과 경찰청, 해군, 소방청 헬기 5대를 이용한 항공 수색도 이뤄지고 있다.

해경과 관계기관 인력 712명이 투입돼 제주시 도두항에서 삼양3동 포구까지 육상 수색도 진행 중이다.

해경은 제주항 방파제 인근 수중 수색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