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홈쇼핑 통한 감귤 구입 비율 증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일 수급 동향과 전망 자료 국민 1인당 연간 감귤 소비량도 3년 연속 증가 추세
국민 1인당 감귤 소비량이 3년 연속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최근 들어 직거래와 인터넷 및 TV 홈쇼핑을 통한 거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본지 취재 결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코로나19 이후 농업·농촌의 변화와 미래-과일 수급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감귤 소비량은 2016년 11.9㎏에서 2017년 11.6㎏로 줄었다가 2018년 12㎏, 2019년 12.1㎏, 2020년 12.8㎏ 등 3년 연속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감귤 구매 장소를 보면 대형마트가 2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직거래(16.6%), 동네슈퍼(15.2%), 재래시장 및 도매시장(13.7%), 인터넷 및 TV홈쇼핑(13.3%), 농협하나로마트(6.7%), 기타(7.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장소별 구매 비중을 보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및 도매시장은 2년 전 조사때 보다 각각 3.3%p, 3.4%p 하락했다. 동네슈퍼를 통한 구매도 2년 전보다 1%p 줄었다.
반면 직거래와 인터넷 및 TV 홈쇼핑은 2년 전보다 각각 3.8%p, 5.2%p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감귤을 구매하는 이유는 ‘편리하기 때문’이 32%, ‘저렴한 가격’이 29%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노지감귤 크기는 ‘M과’(횡경 59~62㎜)가 55%로 가장 많았고, ‘S과’(횡경 54~58㎜)가 뒤를 이었다.
과일과 과채류 전반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후 구매 변화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구매가 늘었다는 응답률은 감귤(40%), 사과(32%), 수입과일 28%), 호박(26%), 딸기(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감귤에 풍부한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거나 이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언론보도가 감귤 소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