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제주에 폭설·강풍…사고도 속출

한파에 올겨울 최대전력수요 기록도

2021-02-18     진유한 기자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풍까지 불면서 각종 사고가 속출했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8일 오후 4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별 적설량은 어리목 21.5㎝, 산천단 16.0㎝, 성산 5.7㎝, 표선 5.3㎝, 강정 4.9㎝, 유수암 4.5㎝, 제주 1.8㎝, 서귀포 1.7㎝ 등이다.

바람도 오후 4시 기준 일 최대순간풍속이 고산 초속 28.9m, 마라도 25.5m, 윗세오름 23.5m, 우도 22.7m, 월정 22.5m를 기록하는 등 매우 강하게 불었다.

이틀간 많은 눈과 강풍이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아 처리한 눈길 및 낙상 사고 등만 모두 25건에 달했다.

한파가 몰아친 지난 17일 밤사이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올겨울 최대전력수요 기록도 경신됐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량은 98만5000㎾를 기록했다.

이번 겨울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했던 지난달 7일 95만9000㎾보다 2.71% 늘어난 것이다.

이날 공급능력은 148만3000㎾, 예비전력은 49만8000㎾, 예비율은 50.6%로 전력 수급에 문제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