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감사위, 지사 개인 활동 수행 道서울본부 기관경고

최근 서울본부 감사결과 공개…출장 허가 없이 지사 수행 등

2021-04-18     김승범 기자

정부와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 중인 서울본부의 직원들이 출장 허가 없이 원희룡 지사의 개인 정치활동을 수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최근 제주도 서울본부의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감사결과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세미나가 열린 지난해 10월 15일 원 지사는 연가를 내고 행사에 참석했고, 서울본부 직원 2명은 출장 목적을 속여 이를 수행했다. 또 관외 입증자료 명확하지 않은 것도 출장여비 지급도 상당수 확인됐다.

또 서울본부는 업무추진비 사용이 제한된 심야에 집행하고도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법인카드를 사용할 때 승인과 취소를 반복해 결제금액을 변경한 사례도 12차례나 적발됐다.

감사위는 서울본부에 출장 등 복무 관리 부적정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하고,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미준수 등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본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도지사 수행 업무 건은 출장 등록을 하지 않았고, 법인카드 금액 변경은 계산 착오 및 주문 메뉴 일부 누락으로 재계산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