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법인 국제학교는 소수를 위한 귀족학교"

제주대 교수 23명, 영리법인 국제학교 반대 입장 표명

2008-08-18     김문기 기자

국내외 영리법인 학교설립 국제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 설립허용을 골자로 한 제주도특별법 제3단계 제도개선안(교육부문)에 대해 제주대 일부 교수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제주대 교수 23명은 18일 ‘영리법인 국제학교 설립을 우려하며’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가 이윤을 추구하는 영리 국제학교를 허용하겠다는 것은 교육을 빙자로 한 국제학교 주식회사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이어 “영리 국제학교는 특별한 교육을 원하는 소수계층을 위한 귀족학교가 될 것이고,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차별되는 교육의 불평등과 양극화를 더욱 고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제주도가 영리법인 국제학교 설립을 허용할 경우 주식회사형 국제학교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단초만 제공할 뿐”이라며  영리법인 학교 설립과 초등 국제학교 설립 철회를 촉구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