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문화재조사 끝날 때까지 해군기지 추진 중단하라"

강정마을회 등 도내 6개 단체 기자회견

2008-11-04     조정현 기자

강정마을회 등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도내 6개 단체는 “정부합동 민관생태계 조사는 물론 문화재법에 의한 문화재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해군기지 추진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주교제주교구평화특위, 제주군사기지범대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 모임, 기장제주교회와 사회위원회, 강정마을회, 법환어촌계 등은 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아직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도정이 공사시행에 따른 입찰공고까지 서두르고 있다”며 “이는 법적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로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제주 출신 국회의원들은 수수방관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현안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하는 한편 “제주도정도 말로만 화해와 상생의 계기를 운운하지 말고 진실한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