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무원노조 "공무원 비리 도민께 사죄"

도청서 기자회견 갖고 입장 피력

2008-12-11     김태형 기자

최근 잇따르는 공무원 비리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이 도민들에게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공무원노조는 1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최근 보조금과 재난관리기금 등의 공무원 비리가 곳곳에서 터지면서 마치 공무원 조직이 부조리 온상이 된 듯하다"며 "사법기관에서 발표한 모든 사실에 반성과 함께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도민께 머리 숙여 사죄 올린다"고 밝혔다.

도공무원노조는 "공직에 있는 동안 도와 도민을 대표한다는 자세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으며 도민의 혈세인 예산을 집행하며 이와 관련한 모든 문제는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결의하고 "공무원들에게 자성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위한 각오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도공무원노조는 "제주도정은 이러한 시스템 오류에서 오는 문제도 있음을 인식하고 문제를 개선하는데 특단의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