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장에 '정기지원'

2002-07-12     오택진
서귀포우체국이 생활이 어려운 학생 1명을 선정, 성인이 될 때까지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서귀포우체국(국장 최우규)은 시 관내 소년소녀가장인 하효동 권수미양(효돈교 6)을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다 사랑운동’의 지원대상자로 선정하고 권양이 만 20세가 될 때까지 매월 25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서귀포우체국은 이날 오후 권양을 방문, 지난 6월분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정통부가 전개하는 ‘다 사랑운동’은 ‘전직원 1000원 이상 모금하기 운동’을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것으로,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서귀포우체국이 추천한 권양이 혜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