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료원 명확한 기능설정 필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6일 용역결과...서귀포의료원은 시설 투자 시급 지적

2010-01-06     고경호 기자

제주의료원은 명확한 기능설정이, 서귀포의료원은 시설.장비 투자가 필요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6일 발표한 ‘의료원 경영개선을 위한 운영활성화 방안 용역조사 최종보고서’에서 서귀포의료원은 의료서비스의 수준 제고를 통한 의료수익의 상승이, 제주의료원은 요양병원 등 명확한 기능설정 및 경영합리화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제주의료원을 요양병원으로 전환할 경우 적게는 2억4700만원에서 많게는 6억6500만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현재 논의 중인 ‘간병비의 비급영화 정책’이 올해부터 시행되면 간병비로 인한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귀포의료원은 시설.장비투자 및 진료행태 개선을 통한 입원환자 1인 1일당 진료비의 정상화를 추진할 경우 10억여 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장례식장의 시설과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면 연간 6억5300만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용역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사업비 3500만원을 투입,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에 걸쳐 조사됐다.

<고경호 기자>uni@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