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기록종 '탐라까치수염' 제주서 자생

제마유 부설연구소, 돈내코 일원서 발견해 특산식물로 발표

2010-07-07     김태형
지금까지 국제적으로 기록되지 않은 고등식물로 ‘탐라까치수염(사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자생식물이 서귀포시 돈내코 일원에서 발견됐다.

㈜제마유 부설연구소(소장 태경환)는 7일 국립생물자원관 지원을 받아 제주도 식물자원 현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고등식물 1종을 돈내코 일원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마유 연구소는 이후 3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자생지 현황 및 종 실체 등에 대한 기본 데이터를 확보, 관련학회 심사를 거친 끝에 제주특산식물 1종인 ‘탐라까치수염’으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 종은 앵초과와 참좁쌀풀속에 속하는 종으로, 좁쌀풀속 식물종 중에서 유일하게 백색꽃을 갖는 종으로 전해졌다. 자생지 특성을 고려해 ‘탐라까치수염’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국립생물자원관에 보관될 예정이다.

제마유 연구소 측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인 경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생물종에서 신종 및 미기록종 등의 추가 발견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